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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 ‘행복한동행' 함께 하실래요?

협의체사무국
2020.02.11 14:13 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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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란 무엇인가?
지역 또는 지역사회란 단일한 속성만을 가지고 있는 말이 아니라 복합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다.

?학자에 따라 견해를 다소 다르기도 하다. 따라서 지역 또는 지역사회란 말은 언뜻 보아 추상적인

의미로 들리지만, 본질적으로 더 구체적인 개념이다. Community의 어원은

Communis에서 왔는데 이것은 com(함께)과 munus(봉사하는 일)의

합작어로서 공공 봉사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즉 지역안에 주민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 돕고 공통의 경험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다.

좋은 지역사회란 무엇일까요?
단순히 잘 닦인 교통, 명문 학교, 대형병원, 고용이 잘 이루어지는 산업시설, 많은 여가문화 시설 등
생활의 전반적인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지역이 좋은 지역사회라 생각할 수 있다.
잘 갖추어진 인프라는 지역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적 자원이 외부로 나가지 않아, 지역을 더욱
풍족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좋은 지역사회를 이루는데 놓쳐서는 안 될 것이 있다.  

공동체 즉 관계의 중요성이다. 현재 개인주의 성향이 더욱 커지고, 시대의 흐름은

더불어 함께 사는 것이 아닌, 개인의 가치가 존중받고 또한 존중받기를 원하는 삶으로 가고 있는데,

그것을 배제하고 70~80년대처럼 과거로 돌아가 옆집, 앞집에서 일어나는 대소사를 다 알고,
동네에서 아이를 함께 키우는 방식으로 돌아가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게 하려고 해도 사실 되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삶의 방식이 과연 우리에게 정말 좋은 방식인지 한 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어렵고 힘들 때 의지할 사람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38개 회원국(OECD회원국) 중 한국인의

부정적 답변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긍정적 답변을 한 OECD 전체 평균이 88%였던 반면,

한국은 72.4%만 긍정적으로 답을 했다. 나머지 30% 가까이는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만한 친구나 친척이 없다고 대답했다. 더 심각한 것은 한국은 나이가 들수록 의지할 사람이

점점 더 없어진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65세 노인 자살률이 가장 높고, 사회적 삶의 만족도가 매우 낮은

지금 우리 사회가 심각하게 병이 들었다는 것을 뜻한다. 대한민국의 4분의 1 이상의 사람이

혼자 끙끙대며 문제를 해결하면서 각자도생하는 각박한 현실이 과거 정 많고 공동체 의식이 강한

우리 문화와 집단주의 성향을 떠올리면 꽤 충격적인 사실이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지역사회에서부터 조금씩 변화해야 한다. 지역사회의 수준에 맞춰 공동체성을 강화하고,

관련 활동들을 기획 및 실천함으로써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일 것이다.
난 그렇지 않은데 왜 변화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는 당신도 외롭고, 매우 어려울 때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천시민들의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동행’
실질적 어려움이 있는 우리 이웃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적인 복지자원들이 있지만,

한계성이 명확하다. 법적인 테두리에 들어와 있지 않다면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고,

다양한 복지 욕구에 맞춰 지원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지역의 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복한동행’이라는

이름으로 2013년 8월부터 이천시민들이 1인 1계좌를 개설하여
정기후원 및 일시후원을 하고 있다. 또한 2014년부터 ‘아름다운 이웃, 행복을 주는 창전동’이란

사업으로 창전동에 한 이발소에서 한 달에 5명을 무료 이발을 해준 것을 시작으로

이·미용업소 등 12개 사업장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재능기부가 점차 확산되었다.
현재 이천시 14개 읍면동에 500개가 넘는 사업장이 참여 중이며, ‘행복한동행’이라는

사업으로 합해져 진행 중에 있다. 재능기부뿐만 아니라 이천시에 위치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

소상공인분들이 물품과 후원금으로 나눔에 동참해 주고 있다.
이처럼 이천시민들의 자발적인 나눔활동을 통해 저소득가정 생계비,

긴급의료비, 장학금, 난방비, 입학생 학용품 지원 등 실질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필요한 물품과 기금을 전달하였다. 단순히 일시지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더불어 함께 사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이천시 14개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위원(주민)

약 250명이 전달자로써 역할을 담당하여,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 겪고 있는 어려움과
실제 속사정을 들음으로써 지역안에서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행복한동행’ 사업을 통해 더불어 함께 사는 지역사회로 변했다 할 수는 없지만,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살피고, 겪고 있는 문제를 함께 공감해줌으로써 공동체성을
지닌 지역으로 보다 건강하게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참조 : 성광일보, 지역복지 활성화를 위한 주민참여 방안 모색(2011)